007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2006)



사실 난 007 시리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추석 특선으로라도 본 적 없냐하면 없다.
이상하게 이 시리즈는 단 한 번도 내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더라.
일단 주인공인 피어스 브로스넌이 너-무 내 타입관 거리가 멀었고
마초 냄새 풀풀 풍기는 스파이물,
게다가 몇 십 년 된 시리즈라는 것 때문에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었다.

카지노 로얄을 보게 된 이유는
첫째, 공짜표를 이용해 퀀텀 오브 솔라스를 보기 이전의 사전 정보 탐색용이랄까.
둘째, 다니엘 크레이그와 이바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와우!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더라. 후후
기대수준이 낮아서였을까.
원작 팬들은 반응이 상당히 갈렸다는데,
주인공과 분위기를 바꾼 것이 오히려 내 취향엔 맞았다.
특히 오프닝 액션신은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시작부터 흥미로웠고
본드걸에 대한 선입견과는 좀 다른 캐릭터였던 베스퍼, 그리고 둘의 사랑 이야기도 좋았고.
아무도 믿지 않는 플레이 보이 본드 캐릭터에 개연성이 부여된 비극적 결말도 괜찮았다.

덧글

  • 최지 2008/11/28 22:17 # 삭제 답글

    나도 다니엘크레이그가 주연한 007시리즈가
    이전 것들에 비해서 담백하고 좋더라

    파리갔을때 크리스챤디올 09S/S 콜렉션 보고 나오는
    스모키 화장한 이바그린이랑 밀라요보비치 봤어
    둘다 정말 가늘고 신비하고 아름답더라
  • Fermata 2008/11/29 20:28 #

    악!
    이바 그린하고 밀라 요보비치는
    완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언니들인데.
    너무 좋았겠다. 흑
    화보도 아니고 파리에서의 크리스챤 디올 콜렉션이라니
    너의 여행은 역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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