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Annie Leibovitz: A Photographer's Life 1990-2005



친구가 보고싶다고 해서 티몬으로 구매.
사진 쪽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름은 들어봤던 작가인데,
역시나 유명한 작품을 많이 찍었더라.

존 레논이 나체로 오노요코를 껴안고 있는 사진,
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기네스 팰트로와 어머니의 사진,
데미 무어가 만삭으로 찍은 누드 사진 등.
그림보다는 사진전이 나는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감상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금세 훌쩍 지났다.
수전 손택과 연인 사이인 것도 처음 알았는데,
얼마 전 산 여러권의 책들 중 수전 손택의 것부터 읽어보고 싶어졌다.

개관 첫 날 아침이어서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한가하게 전시 관람하기도 참 오랜만이었다.
생각보다 외국인들은 꽤 있었음.

근데 첫 날이라 그런지 준비가 너무 미흡하더라.
일단 알바생들이 제대로 업무 숙지가 안 된 탓인지 티켓도 잘못 잘라주고,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아무리 봐도 작품과 제목이 매치가 안 되어
쪽팔릴 각오를 하고 문의를 했는데 역시나 엉뚱한 제목이 작품 옆에 걸려있던거.

대림 미술관은 어플에 오디오가이드가 올라와 있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굳이 3천원이나 받아가며 오디오가이드 대여하더라.
게다가 대림 미술관은 오디오가이드가 있는 작품은 헤드폰 모양의 아이콘이 붙어있었는데,
여긴 그런 것도 없어서 불편했음. 동선 안내도 제대로 안 되어 있었고.
안에선 90분 짜리 다큐가 상영되고 있었는데 이미 40분이 지난 상황이라 애매해서 그냥 패스.
이런건 상영 시간을 입구 쪽에 붙여놓았음 좋았을텐데.
여튼 아주 여러면에서 준비가 어설픈 전시였음.
옆에서 하는 마리스칼 전은 기념품 전시도 참 잘 해놓았떤데
엽서나 판넬이 있으면 사려고 했지만, 도록 밖에 팔지 않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사진은 볼만하니 붐비는 시간 피해서 구경가봐도 좋을듯.
첫 날보단 낫겠지.


덧글

  • 최지 2013/12/09 22:34 # 삭제 답글

    좋다. 감기 다 나으면 주말에 가봐야지
  • Fermata 2013/12/11 10:35 #

    피라미드랑 로봇 설명 제대로 붙어있나 매의 눈으로 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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