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앤 본 (Rust & Bone, 2012)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은 욕망의 세계다.
거기에서 우리는 너의 '있음'으로 나의 '없음'을 채울 수 있을거라 믿고 격렬해지지만,
너의 '있음'이 마침내 없어지면 나는 이제는 다른 곳을 향해 떠나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반면,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지 않은지가 중요한 것이 사랑의 세계다.
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
우리 사이에는 격렬하지 않지만 무언가 고요하고 단호한 일이 일어난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 없음은 더 이상 없어질 수 없으므로,
나는 너를 떠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중


덧글

  • cheye 2014/10/13 10:52 # 답글

    신형철과 신형원을 헷갈리는 자라 그런가, 발췌한 부분은 딱히 매력적인 글이 아니구료.
    네가 사랑에 대해 써줘 ㅎㅎ
  • Fermata 2014/10/13 14:46 #

    전문을 읽어야해~ 막 이러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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