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를 엄청 칭송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메멘토가 최고 충격인 이래로 최근엔 덩케르크 정도만 좋았다.
인셉션도 기대(가 너무 컸는지) 이하였고, 인터스텔라는 완전 별로.
배트맨은 팀버튼 시리즈를 훨씬 좋아한다.
그래도 왠지 이 사람 영화는 의무적으로 보긴 하는데,
그닥 흥미롭지 않던 시간 테마의 영화 중엔 제일 재밌게 본 것 같다.
반 정도는 너무 피곤해서 좀 졸기도 했지만, 인버스 이후론 정말 빠져서 봤고
끝나고 나선 관련 클립도 엄청 찾아봤다.
특히 신의 섭리와 인간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해석한 어떤 영상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해리포터에서 보고 미모에 깜짝 놀랐다가 금세 역변하는 걸 보고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가 제대로 보이더라.
무매력 주연(이 왜 캐스팅됐는지 모를 노릇)보다 훨씬 나음, 연기자 본인으로나 캐릭터로나.
at 2020/12/3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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