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TENET, 2020)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를 엄청 칭송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메멘토가 최고 충격인 이래로 최근엔 덩케르크 정도만 좋았다.
인셉션도 기대(가 너무 컸는지) 이하였고, 인터스텔라는 완전 별로.
배트맨은 팀버튼 시리즈를 훨씬 좋아한다.

그래도 왠지 이 사람 영화는 의무적으로 보긴 하는데,
그닥 흥미롭지 않던 시간 테마의 영화 중엔 제일 재밌게 본 것 같다.
반 정도는 너무 피곤해서 좀 졸기도 했지만, 인버스 이후론 정말 빠져서 봤고
끝나고 나선 관련 클립도 엄청 찾아봤다.

로버트 패틴슨은 해리포터에서 보고 미모에 깜짝 놀랐다가 금세 역변하는 걸 보고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가 제대로 보이더라.
무매력 주연(이 왜 캐스팅됐는지 모를 노릇)보다 훨씬 나음, 연기자 본인으로나 캐릭터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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